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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물질은 그 자체가 의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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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물질은 그 자체가 의식이다.

문: 저는 다행스럽게도 평생동안 계속 성스러운 인간 관계를 지녀왔습니다. 깨달음을 얻기 위해서 이걸로 충분한 것입니까?

답: 그거야 자네가 하기 달렸지.

문: 사트상(satsang)을 함으로써 해탈을 얻는 과정은 자동적이라고 들었습니다. 강이 사람들을 바다로 데려다 주듯이 거룩한 사람들의 미묘하고도 조용한 영향이 저를 진리로 이끌어주지 않겠습니까?

답: 물론 그것이 자네를 강으로 데려다 주기는 하지만 그 강을 건너는 것은 자네가 직접해야 해. 자유라는 것은 자유를 얻고자 하는 의지가 없으면 얻을 수도 지킬 수도 없는 것이야. 그러니 해탈을 위해서도 노력을 해야지.

자네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일은 장애물들을 부지런히 제거하는 거야. 평화를 위한다면 그것을 위해서 분투해야 해. 그냥 가만히 앉아 있다고 평화가 얻어지는 것이 아니야.

문: 아이들은 그냥 자랍니다. 자라기 위해서 계획을 세우는 법도 없고 어떤 패턴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지만, 손이 이쪽으로 다리가 저쪽으로 엉뚱하게 자라는 것도 아니고 무의식적으로 균형 있게 잘 자라지 않습니까?

답: 그건 아이들은 상상으로부터 해방되었기 때문이야. 자네도 그런 식으로 자랄 수가 있지만 그렇게 하려면 기억과 기대에서 생겨난 계획 속에 빠져들어서는 안되지. 미래와 무관한 것이야말로 깨달은 사람들의 특성이야.

미래에 관심을 갖는 것은 고통을 두려워하고 즐거움을 얻고자 하기 때문이야. 하지만 깨달은 사람들은 자신에게 생기는 모든 일을 즐거워하기 때문에 모든 일이 축복이 되는 거지.

문: 하지만 깨달은 사람들이라고 하더라도 그들을 비참하게 만들 수 있는 일들은 많습니다.

답: 어려움을 겪긴 하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고통스러워 하지는 않아. 아이를 키우는 일이 어려워 보이지만 어머니에게는 그 어려움의 기억들이 하나의 기쁨이 아니겠나? 세상에는 잘못된 게 없고 오직 그걸 바라보는 시각이 문제야.

자신이 세계를 의식하고 있다는 믿음이 바로 세계지. 자네가 자각하고 있는 세계라는 것은 의식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야 . 우리가 물질이라고 부르는 것조차도 이미 의식이지. 자네는 바로 그 의식이 움직이고 지속되도록 생명을 주는 공간이고 시간이며 사랑일세. 상상과 집착만 버리면 뭐가 남겠나?

문: 세계가 남고 제가 남지요.

답: 좋아. 그렇지만 욕망과 두려움의 영상을 통하지 않고 그것을 있는 그대로 본다면 얼마나 다르겠나?

문: 진리나 환상, 지혜와 무지, 성자와 죄인 등등의 모든 구분이 도대체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누구나가 행복을 추구하고 있고 모든 사람이 필사적인 노력을 합니다. 누구나가 한 사람의 요가 수행자이며 그 인생이 바로 지혜의 학교입니다.

각자 자신의 방법을 터득하고 필요한 교훈을 배웁니다. 사회는 그 중에서 어떤 것은 승인해 주지만 또 다른 어떤 것들은 승인하지 않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적용되는 룰은 없습니다.

답: 나의 세계 속에서는 사랑이 유일한 법이야. 난 사랑을 요구하지 않고 그걸 그냥 준다네. 그러한 것이야말로 나의 본성이지.

문; 제가 보기에는 선생님도 하나의 패턴을 따라서 살고 계십니다. 아침에 명상강의를 하시고 정기적으로 대화를 하시지 않습니까? 하루에 두 번씩 예배시간이 있고 저녁에는 찬송이 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그런 생활규칙에 착실히 따르시는 것 같습니다.

답: 예배와 찬송은 내가 개입할 이유가 없어. 일상생활의 패턴은 우연히 나와 함께 살게 되고 내 이야기를 들으러 오는 사람들의 바램을 따른 것 뿐이야.

그 사람들은 직업이 있고 해야 할 여러 가지 일들이 많기 때문에 그 사람들의 편의를 위해서 시간을 정해놓는 것이야. 그러다 보니 몇 가지 규칙적인 생활을 불가피하게 하게 됐지. 하기야 동식물들도 시간표 같은 게 있지 않은가?

문: 그렇습니다. 사실 모든 생명체에서 규칙적인 패턴을 볼 수가 있는데 그렇게 질서를 유지하는 것은 누구입니까? 혹시 내면의 통치자가 있어서 법률을 재정하고 질서를 유지하는 것은 아닙니까?

답: 모든 일들은 본성을 따라서 움직이는 것이라네. 경찰관이 필요한 것도 마찬가지 아닌가? 모든 행동은 반작용을 일으키고 그것이 그 행동의 균형을 맞추고 중립화시키지. 어떤 일이 발생하면 그 뒤에 그걸 지우는 행위가 동반되기 때문에 결국에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던 것과 같아.

문: 최종적인 균형이라는 말로 저를 달래지 마십시오. 대차대조표는 균형이 맞겠지만 손해를 보는 것은 접니다.

답: 기다려 보게나. 지출을 정당화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이익을 얻을 수도 있어.

문: 저는 이미 오랜 세월을 살아왔습니다. 가끔씩 이 모든 일들이 우연히 생겼는지 그렇지 않으면 계획이 있었는지 궁금해집니다. 제가 태어나기 전에 어떤 패턴이 이미 있어서 그것을 따라서 살아야 되는 건 아닌가요?

만약 그렇다면 계획은 누가 세웠고 그걸 집행하는 사람은 누구였습니까? 실수가 있었을 수도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운명이 바뀔 수 없는 것이며 인생의 모든 순간들은 이미 결정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런가 하면 또 어떤 사람들은 모든 일들은 그냥 우연히 생긴다고 합니다.

답: 그건 자네 좋은 대로 생각해도 좋아. 정해진 패턴이 있다고 해도 좋고 우연히 생기는 거라고 해도 좋아. 하지만 설명이라는 것은 모두 마음을 달래기 위한 것일 뿐이야. 설명이 꼭 사실 그대로일 필요는 없어.

진실이라는 것은 원래 정의를 내릴 수도 없고 묘사할 수도 없으니까 말이야.

문: 선생님, 선생님께서는 지금 제 질문을 회피하고 계십니다. 전 지금 선생님이 보시기에는 어떤지를 알려는 겁니다. 우리는 모든 곳에서 믿을 수 없을 정도의 지성과 아름다움의 구조를 발견합니다. 우주가 형식이 없고 무질서하다는 말을 어떻게 믿을 수가 있습니까? 선생님께서 사시는 세계가 형식이 없을 수 있지만 무질서할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답: 객관적인 우주에는 구조가 있고 질서가 있고 아름다움이 있지. 아무도 그걸 부정하지는 않아. 그러나 구조와 패턴이라는 것은 구속과 강요를 뜻하는 것이지. 나의 세계는 절대적으로 자유로와서 모든 것이 스스로 결정이 내려지지.

그런 까닭으로 모든 일들이 저절로 발생한다고 말하는 것이야. 나의 세계에도 역시 질서가 있어. 그러나 그것은 외부적으로 강요되는 것이 아니야. 자연적으로 즉시 생겨나는 것인데 왜냐하면 그것은 시간과 관계가 없기 때문이지.

완벽함이란 미래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현재에 있는 것이야.

문: 선생님의 세계가 저의 세계에 영향을 끼칩니까?

답: 오직한 점, 현재라는 점에서만 그러해. 현재가 그것에 일시적인 존재, 즉 일시적인 진리감을 주지. 완전한 자각 속에서 접촉이 이루어지는 거야. 노력 없는 자의식이 아니면 관심이 필요해.

문: 관심이라는 것은 마음의 태도가 아닙니까?

답: 그래. 마음이 진실을 갈망할 때에 그것이 관심을 낳는 거야. 문제가 있는 것은 자네의 세계가 아니라 자신이 자신의 세계와 떨어져 있다고 하는 자네의 생각이 무질서를 낳는 것이야. 이기심이야말로 모든 죄악의 근원이지.

문: 다시 제 질문으로 돌아가겠습니다. 제 내면의 자아가 제가 태어나기 전에 제 인생의 모든 일들을 세세하게 결정을 한 것입니까? 그렇지 않으면 유전과 환경 때문에 우연히 생기고 있는 것입니까?

답: 스스로 자신의 부모를 선택했다고 하고 다음 번 생에 어떻게 살게 될지를 결정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그들 스스로 알 수도 있을 거야. 그러나 내 스스로는 내가 태어난 일이 없다는 것을 알아.

문: 선생님께서는 지금 제 앞에 앉아서 질문에 답을 하고 계시지 않습니까?

답: 지금 자네가 보는 것은 태어났고 죽게 될 육신만을 볼 뿐이야.

문: 제가 관심을 갖는 것은 몸과 마음으로 된 이 인생의 이야기입니다. 그것이 선생님이나 또는 어떤 다른 사람에 의해서 규정된 것입니까? 아니면 우연히 발생한 것입니까?

답; 이미 그 질문 속에 답이 있지 않나? 난 육신과 우주사이에 아무런 구분이 없어. 그 각각이 다른 쪽의 원인이야. 진실의 입장에서 보면 서로가 서로일 뿐이지. 그러나 난 그 모든 것을 벗어나 있다네.

나는 태어나지 않았다고 말을 하는데 왜 자네는 나의 다음 생에 대한 준비가 어떤지를 계속 묻는 건가? 자신의 상상력이 발동하도록 허용하는 순간 그 즉시 하나의 우주가 구성되는 것이야. 진실은 자네의 상상과는 전혀 다르고 나는 자네의 상상에 묶여 있지 않아.

문: 하나의 생체를 이루고 유지하려면 지성과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이것들은 어디에서 생겨납니까?

답: 오직 상상만이 있을 뿐이야. 지성과 힘이라는 것은 모두 자네의 상상 속에서나 사용되는 거야. 상상이 자네를 너무나도 강력하게 지배하고 있어서 자신이 얼마나 진실과 멀어져 있는지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네.

의심할 바도 없이 상상이라는 것은 아주 상상력이 강해. 그래서 심지어는 상상에 근거해서 우주 속에서 우주가 이루어지기도 하지. 하지만 그것들은 존재하지도 않는 시간과 공간 속에, 과거와 미래 속에 있을 뿐이야.

문: 태어나자마자 아주 심한 학대를 받았던 소녀에 관한 기사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가정이라는 따뜻한 환경과는 완전히 떨어져 고아 신세로 자라면서 아주 심한 불구가 되어 흉한 모습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 소녀는 조용하고 말을 잘 들었지만 아무 일에도 관심이 없었습니다. 아이들을 돌봐주던 수녀 중 한사람이 이 소녀가 정신적으로 장애가 있는 것이 아니라 단지 위축되어 실의에 빠져 있을 뿐이라는 확신을 하고 어떤 정신과 의사에게 이 아이를 맡아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래서 그 의사는 만으로 2년동안을 한 주일에 한 번씩 소녀를 만나고 고독의 장벽을 깨뜨리려 애썼습니다. 아이는 온순하고 행실도 발랐지만 의사에게 전혀 관심을 주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의사는 이 소녀에게 장난감 집을 하나 가져다 주었는데, 방이 몇 칸 있고 이동식 가구가 있었고 엄마 아빠 그리고 아이들을 나타내는 장난감들이었습니다. 마침내 이것이 반응을 일으켜 소녀가 드디어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어느 날 옛날의 상처가 다시 기억나서 표면으로 떠올랐습니다. 의사는 그 아픈 기억을 감싸주었고 점차로 소녀는 회복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몇차례의 수술을 통해서 얼굴과 몸이 정상적으로 복구된 다음 자질을 갖춘 매력적인 여자로 성장을 했습니다.

이렇게 되는 데에는 5년 이상의 세월이 걸렸지만 일은 이루어졌습니다. 이 의사야말로 진정한 스승이 아닙니까? 이 분은 어떤 조건이든 읽고 쓰기를 강요하지 않습니다. 아무런 희망도 없었지만 오직 사랑으로 그는 시도를 하고 또 했던 것입니다.

답: 그래 , 그게 바로 스승의 본질일세. 스승들은 결코 포기하지 않아. 하지만 일을 이루겠다고 순리에 역행하면 곤란해. 의심과 반발은 반드시 일을 지체시키는 법이야. 확신과 유순함이 있으면 배움에 있어서 급속한 변화를 이룰 수 있어.

스승의 깊은 통찰과 제자의 진지함, 이 둘 모두가 필요해. 아까 그 소녀의 조건이 어쨌든 간에 그 아이는 사람들에게 진지함이 없었기 때문에 고통을 겪었던 것이야. 지성인들이야말로 가끔 어려운 법이지.

그들은 말은 많이 하지만 진지하지는 않다네. 자네가 깨달음이라고 부르는 것은 하나의 자연스런 일일세. 준비가 되면 스승이 이미 기다리고 있게 돼. 수행이라는 것은 무위의 행이야. 스승과의 관계가 바르면 자연스럽게 성장하게 되어있어. 그러니 무엇보다도 스승을 믿어야지. 참된 스승은 잘못된 길로 이끌 수 없어.

문: 어느모로 보나 잘못된 일을 하라고 할 때도 그렇습니까?

답: 그래야지, 어떤 수행자가 결혼을 하라는 스승의 명령을 받은 일이 있다네. 이 남자는 그 말에 따름으로 해서 심한 고통을 겪었지만 그의 네 아들은 모두 마하라슈트라의 성자, 현자, 위인이 되었다네. 만약 자네가 스승의 말에 무엇이든 기뻐한다면 애쓰지 않고도 완성을 이룰 수가 있다네.

문; 선생님 선생님께는 어떤 바램이나 소망이 없으십니까? 제가 선생님께 해드릴 일이 뭐 없을까요?

답: 내가 가지지 않은 것을 어떻게 자네가 줄 수 있겠나? 물질적인 것들은 만족을 위해서 필요한 것인데 난 나 자신에게 만족을 하고 있으니 그밖에 뭐가 필요하겠나?

문: 하지만 배가 고프면 음식이 필요하고 병이 들면 약이 필요하시지 않습니까?

답: 배고픔이 음식을 가져다 주고 병이 약을 가져오는 것은 모두가 자연의 작용이야.

문: 선생님께 필요하다고 제게 믿어지는 뭔가를 가져오면 그걸 받으시겠습니까?

답: 자네를 헌신하게 만드는 그 사랑이 나로 하여금 그것을 받아들이도록 하겠지.

문: 만약 누군가가 선생님께 아름다운 수도원을 하나 지어 드린다면요.

답: 그 자신에게 철저히 맡겨 두면 되겠지. 자신의 재산을 내어서 수백 명을 고용하고 수천 명을 먹이도록 자기 자신에게 맡겨 두면 될 거야.

문; 그런 건 욕망이 아닌가요?

답: 전혀 그렇지가 않아. 난 단지 그 일을 바르게 하라고 요청할 뿐이지. 혹시 이익을 챙기거나 애매한 태도를 취하지는 말라는 거야. 나는 뭘 바라는 게 아냐. 그 사람 자신의 욕망을 충족시키는 것이지 그런 일은 욕망을 충족시키는 것은 아니니까.

그 일은 그 사람 자신에게 잘하게 두고 그래서 사람들과 신들 사이에 유명해지게 하면 되지.

문: 그러시면 선생님께서는 그런 걸 원치 않으십니까?

답: 난 그런 게 필요 없어.

문: 받으시긴 할건가요.

답: 필요치 않아.

문: 거기 머루르시긴 하실 건가요.

답: 강요를 받으면 그리하겠지.

문; 누가 선생님께 강요를 한단 말입니까?

답: 빛을 찾는 사람들의 사랑이 그렇게 하지.

문: 이제 알겠습니다. 그러면 제가 삼매에 들어가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답: 만약 자네가 바른 상태에 있다면 자네가 보는 모든 것이 삼매를 낳는다네. 결국 삼매라는 건 그다지 색다른 게 전혀 아니야. 흩어짐 없는 지극한 관심을 갖게 되면 마음은 관심의 대상과 하나가 되지.

볼 적에 보는 사람과 보이는 것이 하나가 되고 들을 적에 듣는 사람과 들리는 사람과 하나가 되는 거야. 사랑 속에선 사랑하는 사람과 사랑 받는 것이 하나가 돼. 모든 체험이 삼매가 될 수 있어.

문: 선생님께서는 언제나 삼매 속에 계십니까?

답: 물론 아니야. 삼매라는 건 결국 하나의 마음의 상태일세. 난 모든 경험을 넘어서 있기 때문에 심지어는 삼매의 체험도 넘어서 있어. 난 식욕이 대단해서 내가 손대는 모든 것이 공(空)으로 변한다네.

문: 저는 깨달음을 위해서 삼매가 필요합니다.

답: 자네는 이미 필요한 모든 것과 깨달음을 지니고 있는데 그걸 믿지 않고 있을 뿐이야. 자신을 믿고 용기를 갖고서 말하고 행동을 하라구, 그리해서 자네의 참 품성이 자신을 증명할 기회를 주게나.간혹 알아차리지 못하게 깨달음이 오는데, 하지만 그렇게 되는 데도 확신이 필요해.

그런 경우에는 사람이 이미 변했는데 자기들이 그걸 알아차라지 못하는 거야. 사실 그런 눈이 안띄는 경우들이 가장 믿을 만한 경우가 많지.

문: 자신이 깨달았다고 착각할 수도 있습니까?

답: 물론이지. <나는 깨달았다> 는 생각이 바로 잘못이야.<내가 무엇>이라는 것은 전혀 존재하지 않아. 자연적인 상태 속에서는 내가 무엇이라는 것은 전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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