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법구경 | 담마파다 13.세상의 품 [Lokavagga]


법구경 | 담마파다 13.세상의 품 [Lokavagga]


1.
저열한 것을 섬기지 말고

방일하게 살지 말아야 한다.

 
잘못된 견해를 따르지 말고

세속을 증가시키는 자가 되지 말라.


2.
자제하라, 방일하지 말라.

선행의 원리를 실천하라.

이 세상에서도 저 세상에서도

진리의 행자는 편히 잠든다.


3.
선행의 원리를 행하라.

악행의 원리를 행하지 말라.

이 세상에서도 저 세상에서도

진리의 행자는 편히 잠든다.


4.
물거품을 보는 것처럼,

아지랑이를 보는 것처럼,

이 세상을 보는 사람을

죽음의 사자는 보지 못한다.


5.
와서 바로 이 세상을 보라.

왕의 치장한 수레와 같다.

어리석은 자는 거기에 빠져들지만

현명한 자는 집착하지 않는다.


6.
예전에 방일했더라도

그 뒤에 방일하지 않으면

구름에서 벗어난 달과 같이

이 세상을 비춘다.


7.
악한 짓을 했어도

착하고 건전한 일로 덮으면

구름에서 벗어난 달과 같이

이 세상을 비춘다.


8.
이 세상은 암흑이다.

여기서 분명하게 보는 자들은 드물다.

그물을 벗어난 새와 같이

하늘로 나는 자들은 드물다.


9.
백조들이 태양의 길을 따라서

초월적인 힘으로 허공을 날듯,

악마와 그 군대를 물리치고

현명한 님들은 세상에서 벗어난다.


10.
유일한 진실을 어기고

거짓을 말하는 자,

저 세상을 포기한 자에게는

행해지지 않을 악이 없다.



11.
인색한 자는 천상계에 이르지 못하고

어리석은 자는 보시를 칭찬하지 않는다.

현명한 자는 보시를 기뻐하면서

그것으로 실로 내세에 안락을 얻는다.


12.
지상에서의 유일한 왕권보다

천상계로 가는 것보다

전 세계를 지배하는 것보다

진리의 흐름에 든 것이 탁월하다.





 법구경 소개  

법구경은 팔만대장경 가운데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읽히는 책이다.
원래의 책이름은 빠알리어로 담마빠다(Dhammapada 법구경), 또는 산스크리스트어로는  다르마파다 (Dharmapada 법구경)라고 한다.
그 뜻은 오늘날의 말로 '가르침의 조각들' 또는 '진리의 길' '진리의 말씀' 이라고 번역할 수 있다.
가르침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말하고 그것은 다시 '진리'라고 표현될 수 있고,
'행복으로 이끄는 길'이라고 이해될 수도 있다.
...
그리고 법구경에는 한 종류만 있는 것은 아니다.
부처님께서는 살아 계실 때에 여러 북인도의 지역을 돌아다니며 가르침을 전했기 때문에,
어떻게 가르침을 모았느냐, 어떻게 시들을 모았느냐에 따라서 여러가지 경전들이 있다.
그리고 경전들 가운데는 같은 경이라도 시들의 숫자나 해설이 차이가 나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다.
빠알리 법구경은 부처님 께서 살던 당대 (B.C 6세기) 인도의 언어였던 빠알리어로 이루어진 것으로
스리랑카, 태국, 미얀마, 캄보디아 등에서 자기나라의 문자로 표기하여 오늘날까지  전해 내려오는 것이 있는 가장 간략한 판본이다.
...
이 법구경은 주제에 따라 26품으로 나뉘어 423개의 시들을 포함하는 시선집이다.




법구경-담마파다 (한국빠알리성전협회) 해제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