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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각(awareness)은 자유롭다. 아이 앰 댓 I am that /니사르가닷따 마하라지

갠지스, 주나 아카라, 백단향 가루를 바르는 사두


문: 저는 지금 라마나 마하리쉬의 아쉬람에서 이제 막 오는 길입니다. 거기서 7개 월간 있었습니다.

답: 거기서 무슨 수행을 했나?

문: 제 경우에는 "내가 누구인가?"라는 의문에 집중했습니다.

답: 어떤 식으로 했어요? 말로?

문: 하루 중의 자유로운 시간에 했습니다. 때로 저는 저 자신에게 "내가 누구인가?'라고 되뇌었습니다.


"나는 존재한다. 그런데 도대체 내가 누구인가?"라고 말입니다. 그렇지 않을 때는 정신적으로 그렇게 했어요. 때때로 어떤 좋은 느낌이 오기도 했고 조용한 행복의 분위기에 젖어 들기도 했습니다.

전체적으로 봐서 저는 체험을 위해서 애쓰기 보다는 조용하고 수용적으로 되려고 애써 왔습니다.

답: 좋은 기분이 되어 있을 때에 실제로 체험하던 게 뭔가?

문: 내적인 평온감, 평화와 침묵의 느낌이지요.

답: 자신이 의식을 놓칠 때를 눈치 채요?

문: 예, 때때로 그리고 잠깐씩 그렇게 됩니다. 그렇지 않을 때에는 저는 그냥 안팎으로 고요히 머물러 있었습니다.

답: 무슨 고요? 뭔가 깊은 잠 같은 것, 그렇지만 동시에 의식하고 있는것? 일종의 깨어있는 잠 같은 것?

문: 깬 채로 자고 있는 것이지요.

답: 중요한 것은 부정적인 감정들, 즉 욕망 두려움 등등 마음의 여섯 적들로부터 자유로와지는 것이야. 일단 마음이 그들로부터 자유로와 지면 나머지는 쉽게 이루어지게 돼. 비눗물에 담긴 옷감이 깨끗해지는 것과 마찬가지로 마음도 역시 순수한 느낌의 흐름 속에서 정화되는 것이야.

조용히 앉아서 자신을 지켜볼 적에 온갖 것들이 표면으로 드러날 수가 있는데 그럴 때는 거기에 대해 아무 일도 하지말고 거기에 대해 반응하지도 않도록 해. 왜냐하면 그것들은 올 때에 온 것처럼 저절로 없어질 것이니 말이야.

중요한 것은 자가 자신, 혹은 자신의 마음에 대한 전적인 자각이야.

문: 지금 선생님께서"자기 자신" 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이 일상적인 자아를 의미하는 것입니까?

답: 그래, 객관적으로 유일하게 관찰 가능한 인상(人相)을 말하는 것이지. 그러나 관찰자는 관찰 너머에 있는 것이야. 그리고 관찰가능한 것은 참된 자아가 아니지.

문: 저는 언제나 끊임없이 관찰할 수 있습니다.

답: 자넨 관찰할 수는 있지만 관찰자를 관찰할 수는 없어. 궁극적인 관찰자를 아는 것은 직접적 통찰에 의한 것이지 관찰에 기초한 논리적 과정에 의해 가능한 것은 아니야. 자넨 있는 그대로의 자기 모습이지만, 앎에 의해 알아지는 것은 자신이 아니야.

자네라고 생각되는 것이 모두 그래. 또한 관찰자든 관찰되는 것이든 실제에 있어서는 그 모든 것이 내 마음 속에 있는 것이야. 관찰되는 것과 관찰 , 그리고 관찰자는 모두가 정신적인 구조물에 불과한 것이야. 오직 참자아만이 존재하는 것이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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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아이앰댓/니사르가닷따 마하라지